유아 JOKO JOKO 에디터

6월의 금요일, 거실 커튼을 바꾸고 느낀 점들

6월의 금요일, 거실 커튼을 바꾸고 느낀 점들

따스한 햇살이 창문 가득 쏟아지는 6월의 금요일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왠지 모르게 나른하면서도 집 안 분위기를 좀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요.
저만 그런가 싶다가도, 아이를 보거나 빨래를 개는 소소한 일상 속에서 문득문득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그래서 오늘은 저희 집 거실에 들인 새 식구, 바로 거실용 커튼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이 작은 변화 하나가 집안 분위기를 얼마나 달라지게 하는지, 이번에 새삼 느끼고 있답니다.

사실 그동안 저희 집 거실 창문에는 꽤 오래된, 짙은 색상의 커튼이 걸려 있었어요.
아이가 어릴 때는 혹시나 떼어내고 장난치거나 할까 봐 튼튼한 걸로 골랐던 건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게 좀 답답하게 느껴지더라고요.
특히나 여름철에는 햇볕이 강렬하게 내리쬐는데, 짙은 색 커튼은 집안을 더 어둡고 무겁게 만드는 것 같았어요.
아이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다들 좀 더 밝고 화사한 분위기를 원했던 것 같아요.
시어머니께서도 오실 때마다 '집이 좀 어둡다'는 말씀을 은근히 하신 적도 있었고요.

이사를 갈까, 아니면 가구를 좀 바꿔볼까 고민도 했었지만, 큰 비용을 들이기에는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친구 집에서 새로 바꾼 거실 커튼을 보고는 '아, 이거다!' 싶었어요.
친구 집은 같은 거실인데도 훨씬 넓고 환해 보이더라고요.

친구에게 어디서 샀는지 물어보고, 바로 인터넷 폭풍 검색에 들어갔죠.
정말 수많은 종류의 거실용 커튼이 있더라고요.
색상, 소재, 디자인까지 정말 다양해서 고르는 데만 며칠이 걸렸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너무 밝은 색은 때가 잘 탈까 봐 걱정도 되고, 아이가 혹시나 잡아당겨서 찢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어요.
하지만 결국에는 저희 집 거실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부드러운 아이보리 색상의 속커튼과 은은한 베이지 톤의 겉커튼 조합을 선택했답니다.

커튼이 도착하고 남편과 함께 설치하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고요.
기존 커튼 레일에 그대로 걸면 되니 금방이었어요.
커튼을 치는 순간, 와! 탄성이 절로 나왔어요.

정말이지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환한 햇살이 은은하게 거실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데, 그동안 칙칙했던 거실이 순식간에 밝고 화사한 공간으로 변신한 거예요.
아이도 '우와, 집이 밝아졌어요!' 하고는 신기해하며 커튼을 만져보더라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이 커튼에 더 정이 가더라고요.
아침에는 햇살을 가득 받으며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부드러운 조명 아래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니 매일매일이 새로웠어요.
아이도 커튼이 부드럽게 흩날리는 모습을 보며 좋아하고, 남편도 '집이 훨씬 넓어 보인다'고 칭찬해주니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물론 아주 작은 단점이라면, 아이가 혹시나 얼룩이라도 묻힐까 봐 조심하게 되는 점이에요. 그래도 그 단점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만족도가 높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거실용 커튼 교체는 정말 신의 한 수였다고 생각해요.
작은 변화로 집안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고, 가족 모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으니까요.
이제 6월의 금요일 오후, 아이와 함께 거실에서 책을 읽으며 이 커튼의 부드러운 햇살을 만끽하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것 같아요.
오늘 저녁에는 아이가 또 커튼을 가지고 놀고 싶다고 조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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