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JOKO JOKO 에디터

6월의 월요일, 담금주로 채운 잔잔한 오후

6월의 월요일, 담금주로 채운 잔잔한 오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6월의 첫 월요일 아침이었어요.
창밖은 이미 초록빛으로 가득했고, 조금씩 강해지는 햇살이 창문을 두드렸죠.
아직은 조용하고 한적한 월요일 아침, 늘 그렇듯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했어요.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오늘의 할 일을 잠시 머릿속으로 정리했답니다.

이번 주에는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었거든요.
바로 저만의 담금주를 만들어보는 것!
인터넷에서 예쁜 유리병과 함께 필요한 재료들을 미리 주문해두었었어요.
드디어 오늘, 그 아이들을 만날 시간이 온 거죠.

점심을 간단히 먹고 나니, 드디어 담금주 만들기에 나설 시간이 되었어요.
주문했던 유리병이 생각보다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투명하고 깨끗한 유리병에 알록달록한 과일들을 채워 넣으니, 벌써부터 보기 좋았죠.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딸기와 블루베리, 그리고 상큼한 레몬을 활용해보기로 했어요.

차곡차곡 병에 과일들을 담는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이 과일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맛있는 술로 변해갈 모습이 기대되기도 하고요.
설탕과 술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 넣는 과정도 꽤나 즐거웠답니다.
마치 어린 시절, 엄마를 도와 요리를 하던 그때의 기분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유리병 뚜껑을 꽉 닫고 나니, 제법 근사한 모습이 되었어요.
이 아이가 익어가면서 어떤 맛과 향을 낼지 정말 궁금해지더라고요.
당장 마실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 눈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어요.

담금주 만들기를 마치고 나니, 어느새 오후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었어요.
창밖으로는 햇살이 조금씩 기울기 시작했죠.
커피 한 잔을 내려서, 새로 만든 담금주 병 옆에 두고 잠시 앉아 있었어요.
나른하면서도 평화로운 오후였어요.

가족들이 하나둘씩 퇴근하고 돌아오기 시작했어요.
저녁 식사 준비를 하면서, 오늘 만든 담금주 이야기를 슬쩍 꺼냈답니다.
다들 신기해하면서도, 나중에 완성되면 꼭 맛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함께 웃으며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이 참 좋았어요.

저녁을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나니, 어느덧 밤이 깊어졌어요.
오늘따라 유난히 하루가 길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뿌듯한 마음이 드는 하루였어요.
새로운 취미가 생긴 것 같아 설레기도 하고요.

만들어둔 담금주가 잘 익어서, 다가올 여름날 시원하게 즐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잔잔한 행복을 느껴봅니다.
이제 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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