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의 중순, 쨍한 햇살이 창가를 두드리는 수요일 오후네요.
점심시간이 살짝 넘긴 시각, 왠지 모르게 나른함이 밀려오는 것 같아요.
이런 날이면 괜스레 따뜻한 차 한잔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오늘은 제가 요즘 푹 빠져있는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바로 '운동용 닭가슴살'인데요.
이름만 들어도 뭔가 퍽퍽하고 맛없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정말 구매 전까지 얼마나 망설였는지 몰라요.
처음 택배 상자를 받았을 때, 생각보다 깔끔한 포장에 조금 놀랐어요.
디자인 자체는 심플했지만, 정성스럽게 포장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박스를 열었을 때 풍기는 은은한 허브 향이 꽤나 인상적이었어요.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죠.
처음 먹어본 날,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했어요.
하지만 퍽퍽함 대신 부드러운 식감에 한 번 놀랐고, 인공적이지 않은 담백한 맛에 두 번 놀랐어요.
함께 동봉된 소스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딱 좋았고요.
그날 저녁, 샐러드 위에 큼직하게 썰어 올려 먹었는데 정말 든든하더라고요.
그렇게 일주일쯤 지났을까요?
매일 아침, 뭘 먹을까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들었어요.
바쁜 출근길, 전자레인지에 1분만 돌리면 훌륭한 아침 식사가 뚝딱 완성되니까요.
가끔은 밥이랑 같이 간단하게 덮밥처럼 먹기도 하고요.
한 달 가까이 꾸준히 먹고 보니, 제 몸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예전에는 간식으로 이것저것 주워 먹기 바빴는데, 이제는 닭가슴살 하나로도 충분히 포만감을 느끼게 되었죠.
덕분에 불필요한 군것질이 줄어들고, 속이 더 편안해진 기분이에요.
물론 단점도 아주 없지는 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아주 가끔... 아주 가끔은 좀 더 다양한 맛의 종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매일 먹다 보니, 새로운 맛이 추가되면 좋겠다는 바람이랄까요?
하지만 지금의 담백한 맛도 충분히 좋아서 큰 불만은 아니에요.
지금은 제 냉장고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템이 되었어요.
운동 전후 간편하게 단백질을 보충하고 싶을 때, 바쁜 아침 식사가 필요할 때, 혹은 건강한 간식이 당길 때.
망설임 없이 손이 가는 아이템이 되었답니다.
창밖으로는 노을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네요. 오늘 하루도 이렇게 저물어갑니다.